매일신문

평창 안 온 NHL, 베이징도 안 간다…동계올림픽 흥행 빨간불

美 매체 "NHL 노사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불참 합의"

지난 19일 미국 뉴욕 엘몬트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뉴욕 아일랜더스와 라스베가스 골든 나이츠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지난 19일 미국 뉴욕 엘몬트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뉴욕 아일랜더스와 라스베가스 골든 나이츠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내년 2월 4~20일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여파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참하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NHL 노사가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NHL 노사는 지난해 7월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에 합의하면서 2022년 베이징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정규리그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경우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단서를 달았다.

NHL은 오미크론의 확산 속 2021-2022시즌 정규리그 50경기가 연기됐다. 불어나는 확진자를 감당하지 못한 NHL은 애초 크리스마스 연휴 사흘간 쉬기로 했으나 이틀을 더해 22일부터 26일까지 아예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ESPN은 "NHL은 내년 1월 10일까지만 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면 벌금 등의 금전적인 페널티를 피할 수 있다"며 "베이징올림픽 불참과 관련한 NHL의 공식 발표는 24시간 이내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1998년 일본 나가노부터 2014년 러시아 소치까지 출전한 NHL 선수들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NHL은 중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일찌감치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내년 2월 3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리그 휴식기도 마련해뒀으나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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