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콘텐츠진흥원이 설립 10년을 맞았다. '콘텐츠산업의 불모지 경북, 국내에서 가장 늦게 출발한 콘텐츠진흥원'이라는 열악한 출발이었지만 지난 1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경북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20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포스트코로나 및 4차 산업혁명 대비 향후 10년 진흥원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경북콘텐츠진흥원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제 컨퍼런스는 '지역 콘텐츠 육성방안'을 대주제로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동반성장은 시대정신이다'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했다. 저성장과 양극화에 시달리는 한국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동반성장 3정책의 방안을 살피고 이에 걸맞은 지역 콘텐츠산업의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닐 랜도 교수(미국 조지아대 방송영화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 미디어'를 주제로 본격화된 언택트 시대의 다양한 문화 속에서 건전한 뉴미디어 생태계를 위한 콘텐츠 창작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또 '지역콘텐츠 산업 육성 및 발전방안'에 대해 김영준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을 좌장으로 콘텐츠 산업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최근 VR, 메타버스 등 신기술과 결합한 콘텐츠의 활성화로 지역콘텐츠의 독자성장과 역할을 증대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경북콘텐츠진흥원은 2011년 12월 20일 설립 법인등기, 2913년 4월 25일 개원한 이후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와 경북저작권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웹툰창작체험관과 경북웹툰캠퍼스 운영으로 웹툰산업을 이끄는 창작활동을 지원해 왔다.
경북음악창작소를 비롯해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지원센터, 경북콘텐츠진흥원동남권센터 등을 각 지역마다 설치해 경북 콘텐츠산업의 균형발전에 나서왔다.
특히 엄마까투리, 독도수비대 강치 등 애니메이션 창작과 인기콘텐츠 자리매김 등을 비롯해 각종 영화와 드라마, 만화 등에 지역 콘텐츠를 담아내는 작업에 나서왔다.
이에 따라 10년 동안 입주기업 매출액 484억원, 1인창조기업 등 201개의 입주기업, 기업 컨설팅 1천544회, 367명의 일자리 창출, 12만5천470명이 라키비움 방문, 75건의 국비사업 유치와 255억8천만원의 국비 확보, 1천718명의 인력양성, 진흥원 발굴작가 424명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지역은 역사·인물·스토리가 풍부하고 국가문화재의 20%가 있는 문화콘텐츠의 보고다. 진흥원은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의 콘텐츠 발굴과 스토리텔링으로 콘텐츠산업으로 정착시키는데 역할을 해 왔다"고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도 "국내를 넘어 지구촌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는 '엄마까투리' 개발은 진흥원 설립의 의미를 함축하는 성과"라며 "가족간의 사랑과 자연의 소중함이라는 스토리가 경북도와 안동시의 가치와 이미지 홍보뿐 아니라 세계적 문화콘텐츠로 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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