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성탄절 특집으로 천주교 사제 서품 72시간을 따라간다.
사제 서품은 주교로부터 성직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아 정식 신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사제 후보자들을 위해 후배 신학생들과 성소국 신부들은 정성을 다해 서품식을 준비한다.
같은 시각, 후보자들은 8박 9일 동안 침묵을 지키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피정 기간을 갖는다. 세상을 위해 세상 것들을 내려놓아야 하는 젊은 예비 사제들. 고요 속에서 기도와 묵상으로 사제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는다.
서품식 당일은 부모님과 본당 신부님, 형제 신학생들 앞에서 후보자들 저마다의 다짐을 되새기며 사제로 다시 태어난다. 사제로서 직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십자가 앞에 맹세하며 신의 손에 남은 일생을 맡긴다. 가장 낮은 곳을 향하여 남김 없이 자신을 바치겠다는 마음을 담아 엎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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