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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무원, 유연근무제 참여율은 5.68% 뿐" 대구시의회 연구

재택근무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재택근무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대구시 공무원들의 유연근무제 참여율이 5.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자치정책연구회는 지난 9월부터 정책연구과제로 추진한 '공공부문 유연근무제 활용 증진 연구용역' 결과, 대구시 공무원들의 유연근무제 참여도는 5.6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모두 458명의 대구시 소속 공무원들을 상대로 구글 온라인 서베이 또는 서면 설문으로 진행한 결과다.

이번 설문에서는 유연근무제가 삶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의견이 52.62%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실제 참여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연근무제 활용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업무 특성'이 34.93%로 가장 많았고, '원하지 않아서'가 32.31%, '조직으로부터의 불이익'이 15.5% 등 순이었다.

유연근무제의 유형 별 선호도는 시간선택제가 27.95%, 시차출퇴근제가 25.98%, 재택근무제가 20.31% 등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유연근무제가 필요한 이유는 가족 돌봄이 51.97%로 가장 높았고, 출퇴근 효율(15.5%), 일과 삶의 균형(13.9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정책연구회는 이번 정책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회원 의견을 수렴, 향후 유연근무제 개선 등을 위한 정책 제안을 대구시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성태 대구시의원
김성태 대구시의원

자치정책연구회 대표를 맡은 김성태 대구시의원은 "유연근무제에 대한 조직의 적극적 배려가 부족하고, 오히려 인사 상 불이익마저 우려하게 되는 공직 분위기가 원인"이라며 "유연근무제가 가족 돌봄이나 일과 삶의 균형 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면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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