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내년도 도로·철도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국비를 지난해 2조6천821억원보다 1천109억원 늘어난 2조7천93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북도는 올 초부터 국비 확보 추진전략보고회를 시작으로 추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이철우 도지사, 하대성 경제부지사 등 관계 공무원 등이 중앙 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 설명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지난 8월 말 정부 최종안에 2조4천438억원이 반영됐지만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는 대구선 복선전철 등 주요사업(9지구) 준공에 따른 국비예산 감소 전망에도 3천492억원을 추가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도로 분야에는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남북10축, 4천215억원)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20억원) ▷포항~안동1-1 국도확장(554억원) ▷용상~교리2 국도대체우회도로(327억원) ▷단산~부석사 간 국지도개량(165억원) ▷대창일반산업단지 진입로(20억원) 등이다.
또한 철도 분야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2천904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4천283억원) ▷동해중부선철도(포항~삼척, 1천794억원)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 2천924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407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541억원) ▷문경~김천 내륙철도(5억원) 등이다.
특히 지난 9월 발표한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반영된 대구 다산~성주 선남(길이 9.51km, 1천395억원), 경주 외동 녹동~문산(길이 4.40km, 571억원) 등이 신규설계 지구로 확정되면서 4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게 됐다.
아울러 국비 5억원이 반영된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사업도 곧 발표 예정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즉시 기본계획용역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비 20억원이 반영된 영천 금호읍~대창면 구간 지방도 909호선은 그간 실시설계 후 지방도 사업예산(도비) 부족으로 사업이 장기화될 처지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전액 국비사업인 (대창)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건설사업(길이 2.0km, 총사업비 290억원)이 반영되면서 내년부터 토지보상 및 공사 착수가 이뤄지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의원을 찾아 물류비용 절감과 통행시간 단축 등 조기 추진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얻어낸 성과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OC 분야 국비 예산을 대거 확보해 현안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면서 "내년은 대선과 지방선거로 녹록치 않은 여건이다. 국비 레이스를 예년보다 앞당겨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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