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성탄특집 뮤지컬다큐 '머슴 바울, 김창식'이 25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한국 개신교 최초의 목사가 돼 '조선의 바울'이라 불렸던 김창식 목사의 감동 스토리다. 1888년 31세의 김창식은 올링거 선교사의 집에 머슴으로 들어간다. 당시 서양인들이 조선 아이들을 유괴해서 삶아 먹는다는 괴소문에 격분해 직접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머슴을 친절하게 대하는 선교사 부부에게 감화되고, 선교사가 건넨 성경에서 '산상수훈' 구절을 만나면서 삶이 바뀌기 시작한다. 같은 해 아펜젤러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은 김창식은 제임스 홀 선교사를 만나 평양 선교 사역에 동참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평양 기독교도 박해 사건과 청일전쟁의 시련이었다. 그는 고난들을 이겨내고 1901년 조선인 목사가 된다.
고난 속에서 김창식과 홀 선교사 부부의 인연은 깊어진다. 평양 감옥에서 김창식을 구해낸 제임스 홀 선교사와 동역해 전쟁 부상자들과 전염병 환자를 돌보는 일에 헌신한다. 또한 홀 선교사 순직 후 유복자로 태어난 딸이 전염병으로 죽자 그 관을 메고 서울의 양화진까지 걸어가는 고행을 자처한다.
사랑과 헌신은 대를 이어, 김창식 목사의 아들과 홀 선교사의 아들 셔우드 홀은 훗날 의사가 돼 해주 구세병원에서 재회하고, 결핵 환자 치료에 뜻을 모아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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