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울진군, 그린수소 생산 핵심 부품 공장 유치 협약

세계적 수소기업 엘코젠과 체결

그린수소 생산 핵심부품 공장 유치를 위해 엘코젠과 넥스트에너지코페레이션이 울진군에서 업무협액을 체결했다. 울진군 제공
그린수소 생산 핵심부품 공장 유치를 위해 엘코젠과 넥스트에너지코페레이션이 울진군에서 업무협액을 체결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은 세계적 수소 기업인 엘코젠, 국내 발전·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넥스트에너지코퍼레이션과 함께 '울진군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단지 조성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천억원 규모의 200㎿급 '수전해 스택' 공장을 울진에 건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프라 구축·실증단지 조성 지원 ▷수전해 기술 제공 및 공장 건설 ▷사업기획 총괄 분야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스택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로 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기술은 해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엘코젠은 2001년에 설립된 에스토니아 소재 기업으로 700℃ 이상의 고온 증기를 활용해 고효율 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전기분해(SOEC) 셀·스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 원전에서 나오는 폐열과 값싼 전기를 활용할 시 경제적 청정 수소를 대량생산할 수 있어 울진이 그린수소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투자협약을 이끈 요인으로 평가된다.

울진군은 원자력을 활용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지난 6월 경북도·포스텍·한국원자력연구원·포스코·현대엔지니어링·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른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지난 11월 확정고시됨으로써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그린수소 생산단지 조성과 연계, 최대한 많은 공장과 연구시설을 유치하고 관련 신산업을 육성해 인구 유입,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의 큰 축이 되는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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