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 운전자 뺑소니·급발진 주장 사고 잇따라 "할머니·18개월 손녀 사망"

22일 오후 1시 10분께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A(80대)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후 인근 야쿠르트 전동카트를 들이받은 현장. 이 사고로 전동카트가 폭발하면서 행인 1명이 숨지고 유아가 중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유아(사망자의 손녀)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1시 10분께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A(80대)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후 인근 야쿠르트 전동카트를 들이받은 현장. 이 사고로 전동카트가 폭발하면서 행인 1명이 숨지고 유아가 중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유아(사망자의 손녀)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연합뉴스

최근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가 잇따라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서울과 부산에서 잇따른 2건의 교통사고 모두 피해자들이 사망했다.

▶우선 22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70대 택시기사가 차로 80대 노인을 치고 달아났다가 긴급체포됐다. 사고를 당한 노인은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쯤 서울시 관악구 봉천로에서 70대 택시기사 A씨가 운전 중 길을 걷던 80대 B씨를 치고 달아났고, A씨는 뺑소니 사고를 저지르고 약 13시간만에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도망쳤고, 이에 B씨는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도주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22일에는 부산에서 60대 여성 및 18개월 된 유아가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부산시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80대 운전자 C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한 차량을 들이받은 후 야쿠르트 전동 카트와도 부딪혔고, 이어 손녀를 안고 인근을 지나던 60대 여성 D씨와도 충돌했다.

당시 C씨가 운전한 차량에 부딪힌 야쿠르트 전동 카트는 폭발해 불이 났으며, D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아울러 D씨 품에 있던 18개월 된 손녀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C씨는 경찰에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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