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가천면과 김천 증산면이 터널로 연결됐다.
23일 성주군에 따르면 가천 신계리와 증산 장전리를 잇는 지방도 903호선 도로건설공사 구간의 가천증산터널(가칭)이 착공 3년 만에 뚫렸다.
2차로 대면터널(상·하행선)인 이 터널은 그동안 지방도 노선만 지정되고 미개설 도로로 남아있던 구간으로 길이는 1천175m이다.
가천증산터널이 개통되면 국도59호선과 국도30호선을 이용해 성주댐을 거쳐 우회하던 것에서 통행시간(40분→6분)과 운행거리(35km→5km)가 대폭 단축돼 지역주민과 포천계곡·가야산을 찾는 관광객의 통행불편이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겨울철 교통통제가 없어지고, 연간 50억원 이상의 물류비용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터널이 관통됨에 따라 터널 라이닝, 갱구설치, 전기, 소방, 통신, 방재시설, 도로안전시설 등도 빠른 시일 내에 시공을 마무리 하는 등 조기 개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가천증산터널이 개통되면 성주서부권이 교통오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성주를 둘러싼 모든 곳에서 성주가야산과 포천·대가천계곡 등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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