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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극빈층 자유 몰라" 발언에…홍준표 "나도 모르겠다, 이젠"

홍준표 국회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국회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극빈층은 자유를 모른다'는 발언으로 또다시 설화에 휘말리자 홍준표 의원이 "나도 모르겠다, 이젠"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서 "후보라는 사람이 계속 망언을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질문자는 이날 불거진 윤 후보의 논란에 대해 "가난한 사람은 자유의 가치와 필요성을 모른다는 망언을 하고. 그리고 얼마나 세상물정을 모르면 미래에는 구인구직 어플이 생긴다고 말하고 있을까. 이미 어플로 구인구직하는 시대인데"라고 지적했다.

이어 "N번방 방지법 반대하는 후보로서 줏대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정전협정 위반을 하는 후보가 세상에 어디 있나. 놀랍지만 전부 오늘 일어난 일"이라며 "이게 맞는 건가"라고 개탄했다.

이에 홍 의원은 "나도 모르겠다, 이젠"이라고 짧은 답변을 남겼다.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캡처

또 다른 질문자가 "50대 중반까지 살다가 말도 말 같지 않게 하는 사람 처음 본다. 못 배운 사람, 가난한 사람은 자유가 뭐고 왜 필요한지도 모른다고 대학생들 간담회에서 이걸 말이라고 하는지"라는 비판을 쏟아내자 홍 의원은 "나도 모르겠다. 마치 될 대로 되라는 식"이라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뿐더러 왜 개인에게 자유가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 '저소득층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또 이미 실시간 취업정보 어플이 출시돼 있는데도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는 때가 아마 여기 1,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한편 이날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20일 윤 후보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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