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만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만나 오찬 회동을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이후 50여 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경선 종료 후 지난 10월 24일 서울의 한 찻집에서 회동하며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 데 이어 11월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바 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공식 행보를 자제해왔다. 개인적으로 각 지역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다닌 것 외에는 칩거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대선이 다가오면서 당 내에서 이 전 대표가 나와 호남·중도층 민심을 포섭해야 한다는 역할론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이 후보의 지난 호남 순회 일정 등에서 이 전 대표의 등판설이 제기됐었지만 불발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4·3 유족회 등과의 만남을 위해 방문한 제주에서 "저는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이미 합류해 있다. 상임고문에 역할에 맞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책임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두 분이 만나 중도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방법, 선거운동 확장 필요성 등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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