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가구가 2015년 대비 2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미혼이었다.
통계청은 2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가구·주택 특성 항목'을 발표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에 한 번씩 한국에 사는 모든 사람을 조사해 발표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3천가구로 전체 가구(2092만7천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5년과 비교할 때 143만2천가구(27.5%)가 늘었난 수치다.
성별로 볼 때 국내 1인 가구는 남성이 49.7%, 여성이 50.3%로 나뉘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20.2%)가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18.1%)이 뒤를 이었다.
20세 이상 1인 가구 중 본인의 일해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가구는 350만1천가구(53.3%)였다. 이외에 국가보조(7.8%), 금융자산(7.1%) 등이 많았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월세로 사는 가구가 273만5천가구(41.2%)로 가장 많았고 자기 집에 거주하는 경우는 34.3%, 전세는 17.5%로 나타났다.
거주 규모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109만5천가구(16.5%)는 방 한 칸짜리 집에 살았다. 반면 1인 가구 가운데 거실을 포함해 방이 4칸 이상인 집에 거주하는 사람도 34.3%에 달했다.
이 경우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살게 된 사람도 있지만, 주거 등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1인 가구의 혼인상태는 미혼이 334만1천가구(50.3%)로 전체 1인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사별(20.5%), 이혼(16.1%), 배우자 있음(13.2%)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정남수 인구총조사과장은 "전체 인구에서 미혼·만혼 인구가 늘어나며 1인 가구에서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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