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월 민선 7기 3주년 기자간담회 등 기회가 될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두 분의 사면을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라도 박 대통령이 사면돼 다행이지만 이 대통령 또한 조속히 사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전직 대통령 2명의 구속이라는 부끄러운 일로 대한민국 국격이 많이 추락했다"면서 "이로 인해 국론이 분열돼 결국은 국민만 피해를 입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 대통합의 시대로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도 조속히 사면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 분열을 막고 이념·세대 간 갈등을 봉합, 발전하는 대한민국 미래 토대가 만들어 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대통령 건강이 많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하루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특별사면·복권 입장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은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을 고려했다"면서 "이번 사면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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