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선대위 내일이기대되는대한민국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故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며 대장동 개발 의혹과 선을 그은 것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윤 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故김문기씨와 함께 11일 호주 출장을 갔으면 밥을 먹어도 30끼를 같이 먹은 사인데 모르는 사람이라 발뺌을 한다. 통상 해외 출장을 같이 갔다온 사람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이 후보는 여차하면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도 모르는 놈이라 우길 사람"이라고 맹폭했다.
윤 위원장은 "상황이 이러니 온 여당 정치인들이 나서서 야당 후보의 배우자를 공격하고 나섰다"며 "후보자 본인의 일만으로도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족보갈이까지 할 정도 파렴치하니 상대 후보의 배우자라도 잡고 늘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상대 후보 배우자 사과에 악다구니를 쏟아낼 에너지가 있으면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가득한 故김문기씨를 기억 못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기억력에 대한 전문가 소견을 받아오시는 게 어떠신가"라고 질타했다.
윤 위원장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고 '이재명 후보는 문 정부에 빚진 것이 없는 정치인이라 정치 교체'라고 한다"라며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지니 족보갈이까지 해대는 아전인수에 입이 안 다물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민주당의 본질이라면 이재명 후보야말로 적자 중의 적자"라며 "악성포퓰리즘의 선두주자고, 대립과 분열 정치를 즐겨쓰는 사람이며, 대장동 같은 부동산 폭등의 주역이자, 온갖 거짓말과 의혹의 당사자"라고 꼬집었다.
한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김 처장은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쯤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SBS와 인터뷰에서 "위로 말씀 외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상황도 잘 모르고 안타깝다"면서 "성남시장 재직 때는 (김 처장의 존재를)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으니까 아마 팀장이었을 것이다. 제가 도지사가 된 후 재판을 받을 때 이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야당이 이 후보와 김 처장이 함께 찍힌 호주 출장 사진을 공개하자 그는 지난 25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인지를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공무상 출장을 간 것이고, 그 사업을 하는 것이 도시공사라 같이 간 것이다. 같이 간 하위직원들은 저를 기억하겠지만 저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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