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한국 여행지로 제주도를 꼽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중화권 소비자 여행 트렌드 분석을 통해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의 도시로 제주를 뽑았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전인 지난 10월 12∼26일 15일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와 설문조사 플랫폼 원줸싱을 통해 중국인 총 1만1천25명을 대상으로 중화권 소비자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됐을 때 언제 여행을 떠나겠느냐는 질문에 '3개월 이내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이 5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 이내' 25.6%, '1개월 이내' 16.0%, '1년 이내' 8.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방문한다면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제주'가 3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23.1%), '인천'(2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 여행을 희망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가깝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무비자'(47.8%), '실내·외 관광 활동의 다양성'(47.2%), '적절한 여행비용'(45.2%) 때문이란 답변도 많이 나왔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제주에 대해 지리·제도적으로 장점을 갖추고 있고, 적절한 가격으로 다양한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란 인식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여행 시 희망 동행인은 '친구'(42.9%), '연인'(23.3%), '가족'(18%) 순이었다.
제주에서의 희망 관광활동(복수응답)은 '식도락'(50.8%), '호캉스'(49.6%), '문화탐방'(45.8%), '원데이투어'(44.9%), '마을여행'(43.3%)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 여행방식은 '자유여행'(41.7%)과 '단체여행'(39.6%)이었다.
코로나19 이전 단체여행을 선호하는 응답이 53.1%에서 이후 39.6%로 줄었고, 자유여행 응답은 코로나19 이전 35.6%에서 이번에 41.7%로 늘었다.
양필수 제주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그룹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자유여행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춘 제주는 중국인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설명했다.
양 그룹장은 "해외여행 재개 이후 제주 여행 니즈가 높은 중국 MZ세대 유치를 위해 도내 관광업계와의 미식, 힐링, 안전, 문화 등 다양한 특수목적관광(SIT) 테마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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