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野, 네거티브 공방 최고조…역풍 우려 자제령도

국민들 피로감 극에 달하는데… 연일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방
與, 김건희 씨 사과문 흡집내기…野, 이재명표 공권력 행사 직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참석해 함께 앉아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참석해 함께 앉아 있다. 연합뉴스

여야 대선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에 국민적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흠집내기식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조카 교제살인 변호 논란을 재차 언급하며 네거티브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두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미리 알 수 있다. 이재명표 공권력 행사 등의 역사를 살펴보면 되기 때문"이라며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강제하고, 교제 살인이 심신미약으로 덮어지는 공포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설계로 화천대유에 주민의 토지를 수용하여 헐값에 넘기고, 교묘하게 분양가 상한제는 피하게 해준 대장동 사건을 능가하는 범죄 게이트가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의 5년이 이토록 분명하게 보인 적은 없었다. 정권교체 아니면 아수라판"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공격에 집중했다. 선대위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전 장관은 전날(27일) 저녁 CBS 라디오에 나와 김 씨와 잘 아는 사이라고 소개하며 "기획력, 연출력, 연기력 등이 남들보다 굉장히 차별화된 사람"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김 씨의 대국민사과와 관련해선 "감성에 호소할 것이고, 굉장히 얌전한 사람처럼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예상을 벗어나지 않더라"며 "굉장히 얌전한 분처럼 나오셨잖으냐. 제가 아는 분은 그렇지 않다. 평상시 말씀하시는 습관도 그렇게 얌전하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책 및 공약 검증보다 네거티브 공방이 계속되면서 국민적 피로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일이 70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부동층은 오히려 증가하고 양강 후보 지지율은 30%대 박스권에 갇힌 형국이다.

민주당은 네거티브 자제령까지 내렸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지난 27일 윤 후보 부인 김 씨에 대한 여권 일부의 파상공세와 관련해 "윤 후보 부인의 사과문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는데 네거티브전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는 강하게 질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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