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지예 "지지율 높으면 토론 안 해…굳이 할 필요 없으니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토론 거부 입장을 옹호하면서 "지지율이 높은 사람들은 보통 토론을 하지 않는다. 굳이 그걸 할 필요가 없으니까"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보면 지지율이 낮고 뭔가 부족한 후보자가 계속해서 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이 정치계의 문법"이라며 "(윤 후보가) 토론을 못해서 피한다는 것은 기존의 정치 문법에서 보면 잘못된 프레임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에 "그래서 이제 토론을 하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토론회 때 (이 후보) 장남 분의 성매매 의혹과 상습 도박 의혹, 여성 혐오글을 비롯해 대장동 사건과 조폭 이종조카 변호 의혹 또한 해명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공인의 가족이 되신 지 얼마 안 되셨고 그렇기 때문에 성장통 중 하나라고도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어릴 때나 청소년기 때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죽을 때까지 사실 성장해 나가는 존재"라며 김씨를 두둔했다.

김씨의 외모를 평가하는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손혜원 전 의원은 '저 배시시 표정에서 진심을 찾을 수 없다'고 했고 안산지청의 부부장검사인 진혜원 검사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다'고 했다"며 "얼평(얼굴 평가)이 페미니스트로서 평가하자면 오히려 더 추하다. 이런 것이야말로 여성 비하이고 혐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명 서울시의원이 본인의 영입 철회를 요구하며 사퇴한 데 대해선 "저는 우파도 아니고 페미니스트를 포기할 수도 없다"며 "여명 의원님께서 저를 악성 페미니즘이라고 말씀하시더라. 좀 만나 뵈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선대위 내홍과 관련해서는 "어쨌든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중심이 대선 후보"라면서 "어제 윤 후보가 토론회 때 '뼈를 깎는 마음으로 국민만 보고 선거를 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님께서 그 길에 함께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따라서 결정을 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