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TK신공항 조속 추진·달빛내륙철도 건설…경제과학연구소 설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 임용상 의병장 묘역을 참배한 뒤 지지자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 방문 이틀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고 달빛내륙철도를 건설하고,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겠다"며 대구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를 한국 경제 재도약의 심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린다"며 지역 관련 10가지 공약을 밝혔다.

윤 후보는 우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조속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여섯 개 광역자치단체와 열 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로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KTX 역세권 일원 첨단화로 미래 신산업과 고급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구체적으로 "동대구역 네거리에서 범어네거리로 이어지는 동대구 벤처밸리 활성화와 연계하여 기업 R＆D 지원 타운을 조성하고, 서대구 역세권을 개발하여 낙후된 서대구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복합문화 신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미래 신산업의 싱크탱크로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을 내세웠다.

그는 "이 연구소는 TK 지역의 여러 대학과 응용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과학기술 연구소로서 대구경북 지역 전체의 산업배치, 국제교육 등을 지원하는 정책연구소를 통합해 설립하겠다"며 "연구개발 기능 강화와 지역인재 양성으로 지역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며, 향후 타 지역의 산업과 유기적 관계를 맺어 지역 산업 전체를 키워나가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5+1 미래 신산업 육성 ▷낙동강·금호강 친환경 명품 수변문화공간 조성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대구시청 및 구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산업 허브 조성 ▷섬유·염색 산업단지 첨단 산업단지 전환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등을 공약했다.

다음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페이스북 글 전문.

<대구는 한국 경제 재도약의 심장입니다>
오늘은 대구를 방문합니다. 대구를 한국 경제 재도약의 심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열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1.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하겠습니다.
대구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통합 신공항 건설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광역교통망을 체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하여 군·민간 공항 동시 이전 △ 장래 항공 수요에 부응하는 충분한 규모의 공항 건설을 위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1~'25)」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1~'30)」,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1~'25)을 밀접하게 연계하고 △민항 및 광역교통망 건설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2.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로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실현하겠습니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달빛고속철도)'를 건설하여 영·호남의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실현하겠습니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여섯 개 광역자치단체와 열 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여 남부내륙경제권 형성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경유 도시들의 경제 활성화 및 관광자원 활용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3. KTX 역세권 일원 첨단화로 미래 신산업과 고급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동대구·서대구 역세권 개발로 대구·경북 미래 신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주거가 융합된 신도시를 추진하겠습니다.
동대구역 네거리에서 범어네거리로 이어지는 동대구 벤처밸리 활성화와 연계하여 기업 R＆D 지원 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서대구 역세권을 개발하여 낙후된 서대구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복합문화 신도시로 조성하여 대구·경북의 문화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4.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겠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미래 신산업의 싱크탱크로서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겠습니다. 동 연구소는 TK 지역의 여러 대학과 응용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과학기술 연구소로서 대구경북 지역 전체의 산업배치, 국제교육 등을 지원하는 정책연구소를 통합하여 설립하겠습니다.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는 연구개발 기능 강화와 지역인재 양성으로 지역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며, 향후 타 지역의 산업과 유기적 관계를 맺어 지역 산업 전체를 키워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5.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5+1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대구의 산업구조를 혁신적으로 전환하고 미래 유망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육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구시가 육성 중인 △의료산업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 △물 산업 △에너지산업 △로봇산업 △ICT 융합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 스타디움-D' 조성, '뇌 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건설', '국가 로봇테스트 필드 혁신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6. 낙동강·금호강을 친환경 명품 수변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금호강을 수변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금호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금호강을 주요거점으로 한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서북 도심산업단지와 동북권 산업단지간 연결도로 조성사업, 금호강 연결 보행체계 개선사업 등으로 접근성을 개선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금호강이 시민 친화형 친수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K2 후적지 개발을 연계하는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7.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안전한 물공급으로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겠습니다.
30년간 계속된 대구시민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취수원 다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낙동강 수계 문산·매곡 취수장이 구미산업단지 31㎞ 하류지점에 위치하여 각종 수질 오염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시민의 불안감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구미산단 상류에 위치한 해평 취수장에서 일 30만 톤을 취수·공급하고 현재 대구 취수장은 일 28.8만 톤 취수 및 초고도 정수처리 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하여 이해당사자간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중앙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8. 대구시청 및 구 경북도청 후적지를 문화산업 허브로 조성하겠습니다.
대구시청과 구 경북도청 후적지를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K-뮤지컬, K-미술 등 차세대 한류 콘텐츠 창작 기지로 조성합니다. 구체적으로, △ 대한민국형 오프브로드웨이(Off-Broadway) 국립 창작 뮤지컬 콤플렉스 △국립 근대 미술관 등 근대 시각예술 콤플렉스 △유네스코 창의 예술촌 등 글로벌 문화예술융합 콤플렉스 등을 조성 △ 현존하는 유일한 감영인 경상감영을 복원하는 한편 공연·미술·관광산업 동반성장으로 경제 활성화와 청년예술가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습니다.
9. 섬유·염색 산업단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전환하겠습니다.
대구 염색 산업단지를 에너지 자립화 및 기반시설과 운영방식 전환을 통해 '탄소 중립 첨단 산업단지'로 전환하겠습니다. 유연탄과 LNG 발전설비를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로 교체하고, 탄소 배출 저감 그린 섬유 소재 산업을 육성하는 등 지역 전통산업의 탈 탄소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그간의 시민불편이 해소되고 섬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10.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로 대구발전의 재도약 기회를 창출하겠습니다.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통과 지하화로 남북으로 단절된 대구의 지도를 바꾸고 획기적인 도시발전을 추진하는 한편, 지하화 상부 구간에 주거·상업·문화·관광시설을 배치하여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지금까지는 KTX가 대구 도심을 지상 동서로 통과하여 소음 공해와 함께 주변 지역이 슬럼화 되고, 도심 남·북간 단절 및 도시발전 저해가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도심구간 지하화로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 등 금호강 주변 개발,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함께 대구 전체의 혁신을 앞당기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합니다.
어제는 경북 지역을 방문하여 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고 오늘은 대구 지역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관련 지역 공약을 계속 발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