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장님! 일년동안 관심가져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얼마되진 않지만 저보다 힘든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북 영주시 영주1동사무소에 이름 없는 기부 천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영주1동사무소를 찾은 박모(82·여)·김모(75·여) 어르신은 폐지를 주워 모은 현금과 동전 등 95만 원과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모은 10만 원을 전달했다. 익명의 A씨는 지난해 성금 100만 원 기부한데 이어 올해도 변함없이 성금 100만 원을 기부함에 몰래 남겼다.

또 지난해부터 영주1동 동사무소에 물품 기부를 시작한 익명의 B 씨는 올해 상·하반기 라면 35박스(140만 원 상당)와 비정기적으로 현금 10만 원씩 총 50만 원을 기부했다.
권경희 영주1동 동장은 "자신을 돌보는 것도 힘드신 어르신들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숨은 기부 행렬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면서 "하나 같이 기부 사실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당부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기부자들의 따뜻한 온기가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1동사무소는 기부 천사들이 전한 물품과 기부금을 '영1♡나눔곳간사업'과 매월 진행하는 식자재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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