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30일 "오늘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시점 전후로 박 전 대통령 입장발표, 메시지 전달은 따로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사면 결정 직후 입장발표를 한 만큼 오늘 입장발표는 없다"고 이같이 전했다.
유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추운데 병원 앞 등에서 대기하지 마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사면이 발표된 지난 24일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전한 말씀이라며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이른 시일 안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날 밤 12시를 기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에게 사면증을 배부하는 등 석방 절차를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은 재직 중 탄핵돼 전직 대통령 예우는 박탈됐지만 최소한의 경호는 유지되는 관계로 계호인력이 떠나고 경호인력이 배치된다.
박 전 대통령은 내년 2월까지 당분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최근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정형외과와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필요해 입원을 6주 이상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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