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의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약간 높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6~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천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사회 현안 전국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 각각 39.4%와 39.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각축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6.3%), 심상정 정의당 후보(3.4%),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1.1%),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0.9%) 순이다.
대구경북(응답자 278명)에선 윤석열 53.9%, 이재명 21.1%, 안철수 7.8%, 조원진 2%, 심상정 1.6%, 김동연 0.3%를 기록했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선 이 후보가 47%를 기록해 42.5%에 그친 윤 후보를 약간 앞섰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65%가 넘는 호응을 얻었고, 윤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59.6%의 지지를 받았다.
대구경북의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50.7%, 더불어민주당 17.1%, 국민의당 10.3%, 열린민주당 4.6%, 정의당 2.8% 순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선 후보의 가족 문제가 투표할 후보 선택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6%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고, 44%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선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2.3%로 영향을 미칠 것(44.7%)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지방을 더 잘 살게 할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40.2%, 윤석열 36.8%, 안철수 7.6%, 심상정 3.6%, 김동연 1.7%, 조원진 1.1%의 응답율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선 윤 후보가 53.2%, 이 후보가 24.5%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8%가 '잘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잘못된 결정'은 25.1%에 불과했다. 대구경북 응답자의 78%가 잘된 결정이라고 답한 반면 광주전남에서는 51%로 가장 낮았다. 세대별로는 나이가 많은 수록 잘된 결정이라는 답을 내놓는 경향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와 관련해선 '잘못한다'는 응답이 57.1%로 높았지만 '잘 한다'는 응답도 40.6%나 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임의걸기(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응답률 3.2%)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1.8%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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