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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4인·오후 9시 제한' 거리두기 2주 연장 수순 "중대본 내일 발표"

2022년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자체 제작한 2022년 임인년(壬寅年) 달력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자체 제작한 2022년 임인년(壬寅年) 달력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사적모임 최대 4명,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9시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표되는 조치는 새해인 2022년 1월 3~16일 2주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방역전략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고, 이는 내일인 31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감염증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를 지난 18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어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등 감소세 추이가 확인되면서 보름여 동안 시행한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효과를 냈다는 판단이 방역당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3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4차 대유행은 지난 7월부터 시작돼 현재 반년째 이어지고 있다. 일일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 12월 14일 나온 7천850명이다. 이어 나흘 후인 12월 18일부터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됐고, 치솟던 일일 확진자 기록은 지난 12월 27일 3천865명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어 이번 주는 5천명대 확산세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이는 최다 기록이 나온 2주 전 주중 7천명대 기록이 이어진 것에서 2천명정도 규모가 빠진 맥락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 등 주요 방역 지표가 호전되지 않은 상황이며, 중환자 병상 역시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데다, 여기에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역시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방역을 섣불리 완화할 수 없다는 점이 이번 2주 연장 결정에 중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내일 발표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그동안 논란을 빚은 청소년 방역 패스 적용 시기와 범위이다. 또한 이번 2주 연장 조치로 연말과 연시 모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 만큼, 추가적인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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