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의 연말 고향 안동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공연은 3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듀! 2021 제야음악회'에서 영탁이 마지막 출연자로 특별 참여한 것으로, 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영탁의 이번 안동 공연은 그와 팬들 모두에게 감회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 출연 후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서 이뤄진 고향에서의 첫 공연이기 때문이다.
영탁은 지난 2019년 트로트 가수 데뷔 3년 차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누나가 딱이야' 등의 곡으로 활동할 당시 고향 안동에서 공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그로부터 2년여 만에 이뤄졌다.
또한 영탁은 공연 출연료 전액을 고향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안동시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탁의 안동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영탁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의료진과 방역 당국 관계자들을 위해 안동보건소에 푸드트럭(이동식 카페)을 보내 응원하기도 했다. 또 지역 내 복지관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각종 영양제와 생필품을 여러 차례 선물했다. 출신 학교인 안동고등학교에는 후배와 교사들을 위해 학용품과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영탁의 선한 영향력'에 감화돼 각종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영탁 팬클럽 회원들은 안동은 물론 전국적으로 각종 후원과 기부, 봉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아울러 영탁은 요즘 전국 곳곳을 다니며 무료 공연으로 팬들과 훈훈한 연말을 나누고 있기도 하다. 이번 안동 공연 역시 자신이 유년기를 보내며 가수로 성장한 고향에 감사를 전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안동 공연에서 영탁의 팬들은 코로나19 사태 속 진화하는 선진 팬 문화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연장 안팎은 전국에서 영탁을 보고자 몰린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팬들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공연장 주변에서 솔선수범으로 쓰레기를 청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탁 팬클럽 회원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수님을 응원하는 마음도 크지만, 회원들 모두가 방역수칙을 지키는 건강한 팬 문화를 솔선수범으로 보여주자는 생각을 하며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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