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건희 오빠 "증거내도 의심, '타진요' 같다…동생 술 한잔도 안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오빠 김모씨가 동생을 둘러싼 의혹들을 부인하며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30일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대학 졸업했다고 졸업증명서 갖다 내면 졸업증명서가 진짜인지 증명하는 것과 똑같다"며 "옛날 타블로처럼"이라고 말했다.

'타진요가 증거를 내도 계속 의심하는 것처럼 지금 그런 구도에 있다는 생각이냐'는 질문에 김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과거 인터켓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는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장과 성적표를 공개했고 대학 측도 그가 학교를 졸업한 것이 맞다고 공식 답변했지만, 이들은 타블로에 대한 모욕을 멈추지 않았고, 2012년 항소심에서 실형을 받았다.

그러면서 "제 여동생은 단 하나도 위조를 하거나 사본을 낸 게 없이 전부 원본을 냈다"며 "보통 경력증명 같은 경우 저도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 밑에 있던 직원이 다른 회사 갈 때 좀 유리하게 경력을 써서 경력증명서를 작성해주는 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쥴리' 의혹에 관해서도 "저는 평생 제 여동생이 사석에서도 술 먹는 걸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아예 한 잔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양평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양평 사업은 엄격히 말하면 저희가 한 게 아니다. 대한토지신탁에서 다 했다"며 "대한토지신탁에 (사업을) 맡기고 나면 대한토지신탁이 다 알아서 한다. 건설회사도 정하고 그 다음에 분양 대행사도 정한다. 지금 말하는 개발부담금 용역업체도 정한다"고 부인했다.

양평 땅에 대해서도 "아버님 때부터 물려받은 선산"이라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는 "양평 땅도 제가 제 여동생 걸 산 적은 당연히 없다"며 "선산을 가지고 뭘(투기를) 한다니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진짜 나오는 게 없으니까 그거 갖고 하나보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시행 사업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양평 공흥지구 특혜 개발의 시행사도, 모든 부동산 개발이익의 수혜자도 윤석열 후보자의 처가회사인 ESI&D"라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