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대거 늘었다. 대다수 확진자는 기존 유치원‧어린이집 집단 감염 관련으로 방역당국은 지역 내 확산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31일 0시 기준 대구시 오미크론 추가 확진자는 59명으로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이 중 61명은 기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관련된 원생, 동거가족, n차 감염 등으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찮다. 나머지는 해외 입국자 8명, 기존 감염원 불명 40대 남성 1명, 수성구 가족 2명 등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 대다수의 증상은 가볍고 컨디션도 크게 문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빠르고 대다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기존 감염 집단에서 이날 0시 기준 3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오미크론 추가 확진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지역 내 확산 차단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30일부터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오미크론 감염 여부 판별이 가능해지면서 오미크론 의심사례에 대해 당일 확정 판정이 날 예정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 감염자 수는 132명으로 특히 대규모 목욕시설, 초등학교, 지인 모임 등에서 확산세가 퍼지는 모습이다.
지난 28일 확진자가 나온 북구 소재 목욕탕은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6명(이용자 4명, n차 2명)이 됐다.
29일 확진자가 발생한 달서구 소재 목욕시설은 이날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명(종사자 4명, 이용자 2명, n차 1명)으로 늘었다. 다만 이곳은 대규모 온천시설로 당시 이용자 1천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 사례를 계속 발생할 전망이다.
또 중구 소재 초등학교에서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6명, 지난 크리스마스 때 진행한 달서구 지인 모임과 관련해 4명이 새롭게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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