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붕괴 위험성이 제기된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 상가건물에 대해 경기 고양시가 긴급 기본 안전 진단 결과 건물 붕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 장항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동구 상가건물 붕괴위험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건물의 기본 안전진단에 참여한 고양시안전관리자문단 전문가 10여 명은 회의에서 건물 붕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고양시는 건물 입주자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건물에 대해 사용제한 명령을 내리고 건물의 안전성이 최종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건물 출입과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파손된 기둥에 대해 긴급보강 공사를 즉시 벌여 붕괴위험을 없앨 계획이다. 고양시와 전문가들은 건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폐쇄회로(CC)TV 1대를 지하 3층에 설치하고 진동 측정용 시설관리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지하 3층에 9개, 지하 2층에 2개 등 11개를 설치해 관측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점검실시명령도 내리고 검사를 진행할 전문업체도 선정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건물 안전 정밀점검과 보강공사를 벌여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의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의 한 상가 건물에서 지하 3층 기둥이 일부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건물 주차장 입구 앞 도로가 내려앉아 싱크홀이 발생했고, 6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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