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은 새해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구자욱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1 정규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서는 3루타를 치고 포효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멋진 세리머니를 남긴 구자욱은 139경기 출장, 타율 0.306(543타수 166안타) 22홈런 88타점 107득점 27도루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데뷔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득점 1위로 타이틀 홀더를 거머쥔데 이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들어올렸다.
그야말로 화려한 한 해를 보냈지만 구자욱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그는 "너무 기분 좋은 한 해를 보내며 다시금 야구가 더 좋아지고 재밌어졌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위기에 처한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현재로서 좋은 타격 자세를 유지하는데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지난 10월 30일 정규시즌 최종전 창원 NC전(11대5 승리)에서 2타점 3루타를 터트린 뒤 팬들을 향해 가슴을 몇 차례 세게 치며 포효하는 모습은 최고의 장면으로 남았다.
이에 대해 "관중 입장에서 경기를 보면서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제가 선수들을 보면서 반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팬들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왜 감정을 감추고 표출하지 못하면서 감동을 주지 못했을까 스스로 반성했다"며 "앞으로 팀과 팬, 동료들 모두가 원했던 순간에 좋은 활약을 펼치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대로 표현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후 구자욱은 첫 FA자격을 자격을 얻게된다. 지난해 외야수 FA 시장이 100억원대 대형 계약이 줄이어지면서 자연히 구자욱의 몸값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
그는 "주변에서 'FA 대박 나겠다'고 하시지만 저는 어떻게 하면 야구를 더 잘할 수 있을지만 고민하고 있다. 올 시즌 우리 팀이 가을 야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다음 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다만, FA 이야기가 나오자 팀을 떠난 박해민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드러냈다. 구자욱은 "야구 동영상을 자주 돌려보는데 (박)해민이 형을 볼 때마다 울컥한다. 이제 함께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크다. 제겐 정말 든든한 선배이자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영향력이 큰 선수였다"며 "많이 의지했던 선배가 떠난 게 가장 아쉽다. 정말 추억이 많다. 해민이 형이 잘 하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구자욱은 새해를 맞이해 각오를 더 새로이 다졌다.
그는 "오프 시즌이지만 열심히 훈련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게 프로 선수로서 의무라고 생각한다. 2월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100%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1월부터 바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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