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는 5천년 가난의 역사를 끊어낸 새마을운동처럼 농업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부가 가치가 높은 산업이 되기 위해 반드시 수출 농업으로 바꾸겠습니다."
1월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신용습(57)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농업은 농촌 인적 자원의 감소와 고령화로 규모화, 기계화될 것"이라며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기후 변화, 노동력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석을 쌓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지난 1년간 신 원장은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움 속에서도 포도 샤인머스켓의 6개월 장기 저장기술 개발로 수출을 견인했다. 또한 미생물을 이용한 총채벌레 방제 특허기술 이전 등 112건의 신기술을 산업화하고 영농 현장에 제공했다.
특히 과수계의 코로나19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지만 긴급 예찰과 광역 방제로 신속히 대응, 확산을 차단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농촌진흥청 농업기술대상과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신 원장의 시선은 새해 창출할 성과로 옮아가고 있다.
신 원장은 "기술 강국인 네덜란드와 전략적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업분야 세계 1위 대학인 바헤닝헌대학교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7개 대학 43명의 교수와 협의체를 구성했고 과수화상병과 같은 현안 문제 해결, K-면역식품, 스마트팜 고도화 등 기술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는 '애그테크' 육성도 주요 목표다. 신 원장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시설장비 공동 활동 등으로 창업·보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농촌 전문인력을 선도하는 농촌인적자원센터를 조성하고 첨단 미래 농업기술과 농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호랑이 해에 태어난 저는 호시우보(虎視牛步)란 사자성어를 자주 새깁니다. 호랑이와 같은 예리한 판단력을 견지하며 소와 같은 신중함을 가져라는 것으로 각오를 다져 봅니다."
경남 창녕 출신인 신 원장은 영남대 원예학과, 경북대 대학원 원예학과(농학박사)를 졸업했고 1988년 경북농촌진흥원 영양군농촌지도소에서 공직 입문했다. 경북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 작물연구과장,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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