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주보다 두 후보간 격차는 벌어졌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상승세를 보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이 후보는 39.9%, 윤 후보는 36.8%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는 0.8%p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37.5%에서 0.7%p 하락해 지지율 격차는 1.6%p에서 3.1%p로 벌어졌다.
지지율 3위인 안 후보는 전주보다 1.5%p 상승한 8.0%였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2.3%),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0.7%)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3.3%, '지지 후보 없다'는 8.0%, '잘 모름'은 0.9%였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서울(이재명 38.3%·윤석열 37.4%) ▷경기·인천(39.9%·33.9%) ▷광주·전남·전북(62.0%·17.3%) ▷부산·울산·경남(39.4%·36.0%) ▷강원·제주(46.4%·38.4%) 등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윤 후보는 ▷대전·세종·충남·충북(31.1%·50.9%) ▷대구·경북(28.8%·50.1%) 등 두 지역에서만 앞섰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30대(이재명 43.5%·윤석열 24.4%) ▷40대(48.1%·27.4%) ▷50대(53.9%·31.3%)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윤 후보는 ▷20대(25.0%·31.3%) ▷60대 이상(32.6%·56.0%)에서 우세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7.5%였고,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8%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의 최대 스윙보터(부동층)로 꼽히는 ▷20대(47.6%) ▷30대(39.6%)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과 올해 1월 1일 이틀에 걸쳐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4%로 최종 1천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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