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첫 사망한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13명 추가됐다. 이로써 대구의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122건으로 늘었다.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 13명 가운데 9명은 어린이집‧유치원 집단감염 확진자이고, 4명은 해외유입 사례이다.
지역감염자 가운데서는 기존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집단에서만 추가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는 추세다. 다만 당초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증상이 가볍다고 알려진 터라 오미크론 확진자 사망소식에 대구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달 말 입원환자 2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뒤 숨졌다. 사망자 2명은 모두 90대 여성으로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 중 같은 달 27일과 29일에 각각 사망했다.
대구지역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122명 가운데 어린이집‧유치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9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 대부분이 젊은 연령층이어서 증상이 가볍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대구의 오미크론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으로 간 사례는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오미크론 집단유행은 10세 미만 아이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 발생했고 어린 아이들의 동거가족도 대부분 30, 40대여서 경증 환자들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까지 109명이 확진돼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어린이집‧유치원 집단감염 관련 자가격리자들이 격리 해제 시점에 이르면서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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