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추진되는 LG화학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매일신문 12월 30일 자 1면 등)이 오는 11일 착공식을 갖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제5차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구미형 일자리를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추가 선정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로는 광주, 밀양, 횡성, 군산, 부산에 이어 전국 6번째 선정이다.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이 자회사로 LG BCM(Battery Core Material)을 설립해 187명을 직접 고용하는 사업이다. 간접적인 고용 인원은 1천명 이상이다.
LG BCM은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천946억원을 투자해 연간 6만t 생산능력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 등 경제주체가 고용·투자·복리후생 등 분야에서 합의를 이루고, 이에 기반해 벌이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상생 합의 내용은 LG BCM은 협력기업에 안전설비·분석 장비를 지원하고, 구미5산단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
ESG펀드는 LG화학이 100억원을 출자해 조성되며, 협력사에 ESG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 융자 지원하는 데 쓰인다. 또 지방정부는 국가산단 임대료를 50년간 무상 지원한다.
LG BCM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으로 구미 5산단에는 이 회사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업체들이 다수 입주해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형성할 계획이어서 구미 5산단 분양 활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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