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에 4성급 시설을 갖춘 호텔이 2023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경북도청 신도시에 부지를 마련한 글로벌 호텔 체인 스탠포드호텔 측이 이르면 이달 중 착공할 것으로 알려져서다.
5일 경북도와 안동시 등에 따르면 스탠포드호텔 측은 착공에 앞서 필요한 안전관리계획 검토 등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청신도시 호민지와 인접해 있는 호텔 부지 주변에는 최근 펜스가 설치돼 착공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관련 서류 접수가 신속히 이뤄진다면 이달 중으로도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경북도와 안동시의 관측이다. 호텔 공사에 1년6개월가량이 필요하다고 예상되는 만큼 내년 중 준공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 2014년 스탠포드호텔과 한옥호텔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16년 5월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호텔 측 경영 여건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착공 시기가 지연됐고, 부지 잔금도 2020년 11월에야 치렀다.
올해 착공하면 양해각서 체결 뒤 8년 만의 일이 된다.

호텔 측은 신도시 호텔에 4성급 이상의 시설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국내에 운영 중인 서울·통영의 스탠포드호텔도 4성 등급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도청 소재지에 들어설 호텔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안동 호텔 역시 4성급 시설이 유력하다.
경북 지역에는 5성급 2개소(라한셀렉트 경주, 힐튼 경주), 4성급 3개소(더 케이 호텔 경주, 경주 코오롱 호텔, 호텔 금오산) 등 4성급 이상 호텔 5개소가 운영 중이다. 안동에는 리첼 호텔(2성), 그랜드호텔(3성), 씨엠파크 호텔(3성) 등 호텔 3개소가 있다.
도청신도시 스탠포드호텔이 운영에 들어가면 안동은 물론 경북 북부권 유일의 4성급 호텔이 된다. 유명 관광지인 하회마을·병산서원과 직선거리 각각 2.7㎞, 5.2㎞가량으로 인접해 있어 안동 등 경북 북부권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출장 직장인 등의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도시 내 호텔 조기 착공은 수년간 공을 들여온 해묵은 과제인데 이제야 빛을 보게 될 것 같다"면서 "준공까지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살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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