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해 "이 대표 거취 문제는 제 소관 밖"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께서 대선을 위해 당 대표 역할을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나 이준석 대표나 둘다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줬고 똑같은 명령(정권교체)을 받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가 선대위 참여할 필요가 없다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새 선대본부가 위원회 구조가 아니고 본부구조로 일하고, 기존의 본부도 다 축소시켜 선대본부장 산하에 편입시키기 때문에 선대본부에서 직책을 맡기보다 당 대표로서 얼마든지(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 거취와 관련해서는 "선거대책기구의 구성이나 조직은 후보 인사 관할 안에 있지만 이준석 대표 거취 문제는 제 소관 밖"이라며 "당의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가 좀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제 처도 조국 사태 이후 처가와 처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2년간 받아왔다"며 "그러다 보니까 심신이 많이 지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면에서는 좀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라며 "제가 볼 때에는 아무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는 이런 걸 계속 받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고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자신이 잘 추스리고 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보다 조용히 좀 할 일을 봉사활동 같은 거라든지 좀 할 수 있지 않나 그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