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활활 타오른 연패 탈출 의지' 가스공사, 리그 1위 kt 잡았다

4연패 끊고 분위기 반전 성공, 김낙현-알렉산더-두경민 50점 합작

5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kt와의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두경민이 슛을 넣고 있다. 이날 가스공사는 94대86으로 승리하면서 4연패를 끊어냈다. KBL 제공
5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kt와의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두경민이 슛을 넣고 있다. 이날 가스공사는 94대86으로 승리하면서 4연패를 끊어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경기 막판까지 투혼을 선보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차바위, 앤드류 니콜슨 등 부상 공백 속,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가스공사는 리그 1위를 달리는 수원kt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5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kt와의 경기에서 94대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가스공사는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며 13승 16패로 단독 7위에 올랐다. 반면 kt는 2연패가 되면서 22승 8패로 2위 SK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연패를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투지를 보인 가스공사는 모두가 코트 위 고른 활약을 펼쳤다. 가스공사는 김낙현이 22점 7어시스트, 클리프 알렉산더가 20점 13리바운드, 두경민이 18점 6어시스트 5스틸, 이대헌이 16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각각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후반 두경민이 뺏어낸 스틸 2개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을만큼 맹활약했다.

수원kt는 양홍석이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올리고 허훈이 20점 4어시스트, 캐디 라렌이 1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가스공사의 투지를 꺾진 못했다.

경기 초반 가스공사는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수원kt에 리드를 내줬다. 1쿼터 한 때 8대4로 앞섰지만 이후 상대 허훈과 김영환에게 3점슛을 맞았고 캐디 라렌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14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가스공사는 1쿼터 후반 김낙현과 신승민의 3점슛으로 23대26까지 따라잡으며 1쿼터를 마쳤고 이어진 2쿼터에서도 김낙현의 3점슛과 이대헌의 득점을 곁들이면서 43대45, 단 2점차까지 추격했다.

3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가스공사는 49대47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두경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던진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그림 같이 빨려 들어가는 버저비터로 67대63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마지막 4쿼터 들어 양 팀은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2분 23초를 남기고 82대8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알렉산더가 회심의 골밑슛을 터트리며 달아났고 이후 두경민의 자유투로 88대82까지 점수차를 더 벌렸다. 승기가 기울어진 상황에도 가스공사는 집중력을 놓치지않았고 수원kt를 완전히 따돌리며 목 타던 승리를 잡아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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