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같은 당 윤석열 대선 후보와 '원팀' 의기투합을 외치며 갈등을 봉합, 선거 전선에 복귀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대선의 '또 다른' 목표를 밝혔다.
대선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각종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젊은층 지지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오는 대통령 선거(3월 9일) 직후 잇따라 치러질 재보궐선거(4월 7일)와 지방선거(6월 1일)를 가리킨 것으로 보이며, 이들 선거에서 당이 취할 전략에 대해 고민한 것은 물론, 공천권 등 당 대표로서 가질 주도권도 의식한 언급이라는 해석이다.
이준석 대표는 7일 오후 9시 5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 당의 최우세 지역인 TK(대구경북)지역 에서의 지역 득표율보다, 20대에서의 세대 득표율이 더 높은 결과를 받아 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되면 당은 지역이 아니라 세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되고, 2021년 시작된 정치 변화는 2022년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기대 효과를 언급했다.
여기서 '2021년 시작된 정치 변화'는 자신이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젊은층의 지지를 모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기여한 지분을 가진 지난해 4·7 보궐선거 및 같은 해 6월 자신의 당 대표 당선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확인된 젊은 세대의 지지가 올해 3개의 선거(대선, 재보궐선거, 지선)에도 계속 이어지며 '2022년에 찍는 정점'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한 맥락이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준석 대표는 "항상 당을 지켜온 TK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에게는 늘 감사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의 절대적 지지를 넘어 수도권 화이트 칼라 층의 지지를 얻어가면서 수도권에서 유리한 선거를 이어가는 것처럼, 우리도 그 방향으로 진화해 보는 것이 앞으로의 승리를 위한 밑바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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