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3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경북 군위군 농어촌버스의 일부 노선이 폐쇄 및 감축됐다.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30명 미만 사업체의 주52시간 근무제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10일부터 군위 농어촌버스 전 노선의 운행 횟수 및 시간을 전면 조정했다.
기존 군위읍에서 구미 장천 간 노선(1일 1회) 및 가산면 용수리 방면 노선(1일 1회)이 폐쇄되고, 군위읍에서 영천 신령 간 노선은 1일 3회에서 2회로 감축됐다. 이로 인해 다른 노선도 운행 횟수 및 시간이 연쇄적으로 변경됐다.
기존 노선을 고수하려면 단축된 근로시간만큼 버스기사 서너 명을 더 채용하고 버스도 두세 대 추가 투입해야 하지만 오지 노선이 많아 적자인 상황에서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게 군위 농어촌버스 운영업체(군위교통) 설명이다. 현재 군위교통에는 버스기사 15명이 격일제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군위군도 적자 보존용으로 1년에 8억~10억원을 버스 운영업체에 지원해주고 있어 더 이상의 부담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우현 군위군 교통행정담당은 "노선 조정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는 종전과 비슷하게 유지하고 노선이 감축 및 폐쇄된 곳은 행복마을버스 운영 시간을 조정해 보완하고 있다"며 "바뀐 노선으로 일주일 정도 운행해보고 문제가 발견되면 조정해서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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