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유일한 자동차 극장인 팔공산 '씨네80'이 이달 9일까지 운영하고 문을 닫는다.
씨네80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씨네80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지난 2001년 팔공산 동화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 처음 문을 연 씨네80은 차량 350대가 동시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20년 동안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많았다.
한때 자동차 극장이 7개에 달했던 대구는 광역시 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했으나 현재는 모두 문을 닫았고, 씨네80 1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람객이 평소보다 1.5배 이상 증가했다.
씨네80은 처음 문을 열 당시 20년 동안 운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문을 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동화사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며 씨네80은 영사기와 음향 시스템 등 모든 시설을 동화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성수 씨네80 대표는 "팬데믹 기간에도 아낌없는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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