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대통령 "이한열 열사·배은심 여사 희생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한열 열사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한열 열사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배 여사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전날 다시 쓰러진 끝에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월 14일 서울 갈월동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고 박종철 열사 25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는 배은심 여사. 연합뉴스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배 여사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전날 다시 쓰러진 끝에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월 14일 서울 갈월동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고 박종철 열사 25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는 배은심 여사. 연합뉴스

9일 별세한 故(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인 이한열 열사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간 배은심 여사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 고인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어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어머님·아버님들에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냐"고 위로를 건넸고, 이에 어머님들은 "이렇게 아픔을 어루만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광주시 동구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여기에는 김정숙 여사도 동행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오월어머니회 회원과 대화하고 있다. 배 여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로 이날 별세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오월어머니회 회원과 대화하고 있다. 배 여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로 이날 별세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월항쟁 33주년이었던 2020년 6월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배은심 여사에게 민주화 공로를 인정하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직접 수여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 2018년에는 고인과 함께 故 박종철 씨 고문치사 사건과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배 여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로 이날 별세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배 여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로 이날 별세했다. 연합뉴스

고인은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후 광주 동구 집으로 돌아왔으나, 9일 새벽 쓰러져 병원에 다시 이송됐지만 끝내 향년 82세로 숨졌다.

평범한 주부로 살던 고인은 아들인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9일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후, 아들의 뒤를 이어 민주화운동에 일생을 바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광주전남추모연대,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이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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