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쓰러지고 또 쓰러지고…줄부상 한국가스공사 또 졌다

현대모비스에 4점차 석패…주전 선수들 체력 과부하 우려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전현우가 부상을 당해 쓰려져있다. 이날 가스공사는 75대79로 석패했다. KBL 제공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전현우가 부상을 당해 쓰려져있다. 이날 가스공사는 75대79로 석패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선수들의 부상에 울상을 짓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있는 가운데 불운이 겹치고 있다.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가스공사는 75대79로 석패했다.

연패를 당한 가스공사는 13승 18패를 기록했고 2연승을 달린 울산 현대는 17승 14패가 됐다.

가스공사는 두경민, 전현우, 양준우, 이대헌, 알렉산더가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차바위, 앤드류 니콜슨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요원한 가운데 알렉산더와 가드진이 많은 출전으로 인해 체력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런 과부하 우려에도 가스공사는 양준우를 필두로 초반 6점차로 울산 현대를 따돌리며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곧 전략 재정비를 마친 울산 현대가 역습 기회를 놓치지않고 잇따라 득점을 올리면서 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4분2초 남겨두고 14대 16 역전 당했다.

중간에 투입된 김낙현이 곧바로 3점슛을 꽂아넣으며 19대20으로 다시 따라잡았지만 양팀 수차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1쿼터가 종료됐다.

가뜩이나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직전 민성주가 공격 도중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2쿼터 초반, 이번에는 조상열이 상대 선수 어깨에 얼굴을 부딪치며 코트를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이번엔 전현우까지 상대 골밑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교체되고 말았다. 부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스공사는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2쿼터를 37대39로 마쳤다.

3쿼터 가스공사는 코트체인지 후 홍경기가 외곽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45대43으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가스공사는 두경민과 알렉산더의 득점으로 계속 달아나기 시작했다. 두경민의 외곽슛을 두고 비디오판독 끝에 3점슛 득점이 인정되면서 가스공사는 50대43, 7점차로 울산 현대를 따돌렸다. 하지만 울산도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았다. 이내 점수를 빼앗기며 재역전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57대61로 뒤진채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역시 울산이 달아나면 가스공사가 따라붙는 쫒고 쫒기는 양상이 진행됐다. 이번에도 부상의 그늘이 가스공사를 드리웠다. 4쿼터 종료 1분 14초를 남겨두고 이대헌이 상대팀의 실패한 자유투를 잡아채려다 넘어지면서 역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75대77, 한 골차 승부 속 종료 20초 전, 마지막 가스공사의 공격에서 김낙현의 3점슛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다. 공격권이 울산으로 넘어간 뒤 파울을 얻어낸 울산의 자유투가 꽂히면서 가스공사의 패배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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