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2주째 오차범위 내 치열하게 접전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와 달리 민주당은 호남과 TK에서 모두 오르면서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0일 발표한 1월1주차 주간집계(1월2~7일)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p) 내린 34.6%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0.6%p 하락한 33.6%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 8.7%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3.4% ▷시대전환 0.6% ▷기본소득당 0.5% ▷기타정당 1.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11.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뒤 격차를 더욱 좁혔다.
세부 권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7.4%p↓·긍정 53.2%→45.8%) ▷인천·경기(2.0%p↓·긍정 33.2%→31.2%) ▷서울(1.9%p↓·긍정 39.1%→37.2%)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최대 지지 기반인 TK에서 특히 부정적 변화가 뚜렷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9%p↑·긍정 40.4%→45.3%) ▷대전·세종·충청(1.2%p↑·긍정 35.4%→36.6%)에서는 올랐다.
성별로는 여성(2.3%p↓·긍정 36.4%→34.1%)에서, 연령대별로는 ▷60대(2.3%p↓·긍정 45.2%→42.9%) ▷70대 이상(1.2%p↓·긍정 50.1%→48.9%)에서 각각 떨어졌다. 40대(1.0%p↑·긍정 22.1%→23.1%)만 소폭 올랐다.
민주당은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6.8%p↓·긍정 31.3%→24.5%) ▷인천·경기(2.8%p↓·긍정 36.9%→34.1%)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5.9%p↑·긍정 16.3%→22.2%) ▷광주·전라(4.5%p↑·긍정 56.3%→60.8%) ▷대전·세종·충청(1.6%p↑·긍정 32.0%→33.6%)에서는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1.4%p↓·긍정 35.6%→34.2%)에서, 연령대별로 ▷20대(6.5%p↓·긍정 28.6%→22.1%) ▷40대(5.3%p↓·긍정 50.5%→45.2%)에서 각각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대남'(20대 남성)과 기존 지지기반인 4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30대(3.1%p↑·긍정 31.2%→34.3%) ▷50대(2.9%p↑·긍정 39.3%→42.2%) ▷70대 이상(1.1%p↑·긍정 20.8%→21.9%)에서는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1%p 오른 42.5%로, 부정 평가는 2.5%p 하락한 53.6%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11%p로 오차범위 밖에 있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1월부터 9주 연속 완만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월 1주차(34.2%) ▷11월 2주차(37.3%) ▷11월 3주차(39.5%) ▷12월 1주차(40.5%) ▷12월 2주차(40.4%) ▷12월 3주차(40.2%) ▷12월 4주차(41.1%) ▷12월 5주차(40.4%) ▷1월 1주차(42.5%) 등 순으로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 및 무선(75%)·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5%)·유선(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2천7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3천42명이 응답하면서 응답률 7.6%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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