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공격수 이근호(37)를 완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근호는 지난 시즌 임대 선수로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대구 축구 팬들에게 이근호는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대구 유니폼을 입었던 기간을 짧지만 지울 수 없는 강렬함을 남겼다.
부평고를 졸업한 이근호는 2004년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3년 동안 8경기 출장에 그쳤다. 득점이나 도움은 없었다.
그의 반등은 대구와 함께 시작됐다. 2007년 대구로 이적한 이근호는 07, 08시즌 59경기 출장 23골 9도움을 기록하며 축구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2007년 당시 핌 베어백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 무패 통과에 앞장섰다. 무명선수에서 시작해 대구에서 꽃을 피운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발돋움 한 것이다.
대구와 인연은 길지 않았다. 2009년부터 3년간 J리그에서 뛰었다. 국내에 복귀한 뒤 존재감은 과거와 같지 않았다. 울산현대, 상주상무, 전북현대, 강원FC 등을 거쳤지만 대구에서처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울산에서 뛴 2018시즌 4골, 2019시즌 2골, 2020시즌 시즌 0골이었다.
2021시즌 13년 만에 대구에 임대 신분으로 돌아왔다. K리그 30경기에 출전해 3골을 남겼다. 선수층이 얇은 대구는 리그 초반 세징야, 에드가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이근호가 빈자리를 메워주는 역할을 했다.
구단은 "이근호는 중요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고, 팀의 맏형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그의 완전 영입이 다가오는 새 시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근호는 경남 남해에서 진행되는 팀의 전지훈련에 합류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시즌 대구 팬 여러분의 큰 사랑을 받으며 정말 즐겁게 축구를 했다. 다시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2022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의 목표를 위해 헌신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구에서 뛴 미드필더 츠바사(32)는 자유계약(FA)으로 K리그2 서울 이랜드로 이적했다. 2018년 대구 유니폼을 입은 츠바사는 지난 시즌 K리그1 3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려 대구가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고, 대한축구협회(FA)컵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K리그1 통산 80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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