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G에너지솔루션 18, 19일 일반 투자 공모 청약…최대 12조7천여억원 재원 마련

권영수 부회장 "상장 후 두 자릿수 이상 수익성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이 1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CFO 이창실 전무,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CPO 김명환 사장.
LG에너지솔루션이 1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CFO 이창실 전무,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CPO 김명환 사장.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14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이달말 유가증권시장(KOSPI)에 최종 신규 상장한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 일정에 대해 밝혔다.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이 기업공개(IPO)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 공모 절차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4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이후 이달 18~19일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LLC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는다.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4천250만 주,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천~30만 원이다. 희망공모가가 최상단으로 매겨질 경우 경우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은 최대 12조7천500억 원(공모가 30만 원 기준)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국내외 생산기지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 및 신규사업으로 미래선도 ▶품질, 안전성 강화 및 차별화된 수익성 확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여러 간담회 설명 이후 권영수 부회장은 참석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을 이어갔다. 권 부회장은 기업의 IPO 이후 성장성에 대한 질문에 "상장 이후 CATL과의 시가총액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주 잔고,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해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성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시가 총액이 70조원에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밧데리 기업인 CATL과의 비교에 대해 권 부회장은 "우리는 다량의 IP(지직재산권)와 CATL이 가지고 있지 못한 글로벌 고객을 가지고 있다"라며 "또 수주 잔고를 비교해봤을 때 우리가 경쟁사보다 더 많은 수주 잔고를 가지고 있어 미래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해외 기업과의 합장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홀랜드 공장,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5조6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과거 10년 전에도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내제화를 논의했다. 그 이유는 공급의 안정화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우려에 대해 합작 카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GM, 현대자동차와의 합장이 그러하고 앞으로 다른 업체와의 합작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3분기말 기준 전 세계 2차 전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유럽(44%), 미국(29%) 등 주요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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