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에서 단일시즌에 최다승과 최다패 진기록이 나올 전망이다. 성적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다승, 페퍼저축은행은 최다패의 주인공이 될 공산이 크다.
현대건설은 10일 현재 21경기에서 20승(1패)을 채우며 승점 59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5·16승 5패)와의 승점 격차는 14점이다.
현대건설이 8일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제 현대건설은 순위가 아닌 기록과 싸운다. V리그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이 달성한 25승(5패)이다.
현대건설은 11일 IBK기업은행, 14일 페퍼저축은행, 19일 흥국생명, 28일 흥국생명, 31일 페퍼저축은행 등 하위권 팀과 연속해서 만난다.
이변이 없다면 현대건설은 하위권 팀과의 5경기에서 역대 타이인 25승을 채우고, 2월 4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에 도전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이다현의 트윈 타워, 김연견·황민경·고예림의 견고한 수비,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화력 등이 어우러져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기세를 이어가면 단일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은 물론이고, 남녀부 합해 사상 처음으로 '30승' 고지를 밟을 수도 있다.
반면 창단 후 곧바로 V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10일 현재 22경기에서 단 1승(21패)만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승 상대인 6위 IBK기업은행(승점 9·3승 17패)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2승 달성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V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패 기록은 2012-2013년 KGC인삼공사가 당한 25패(5승)다.
페퍼저축은행은 14일 현대건설, 18일 IBK기업은행, 31일 현대건설, 2월 3일 KGC인삼공사, 2월 6일 IBK기업은행과 차례대로 만난다. IBK기업은행과의 두 경기에서 패한다면 5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단일시즌 최다패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역대 최소승의 불명예 기록이 탄생할 가능성도 크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소승은 2006-2007시즌 KT&G의 3승(21패)이다. 고전 중인 페퍼저축은행이 불명예 기록에 관한 부담감까지 느낀다면, 승리 추가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