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에 1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센터 설립에 따른 직·간접 취업자가 1천 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보여 도청신도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10일 도청에서 예천군·KT·포스코·포스텍과 함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주체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구축 ▷데이터 생태계 조성 및 기업 지원 ▷지역 인재 고용 및 지역 기업 참여 확대 ▷데이터 아카데미 운영 등에 나서게 된다.
먼저 KT는 도청신도시에 1천160억원을 투자해 지상 5층, 지하 2층(부지 3천500㎡, 연면적 1만7천150㎡) 규모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서비스 제공 시점은 2025년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란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장치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모아 365일 24시간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연결된 네트워크만 있으면 언제든 이용이 가능한 인프라로 구축된다.
KT는 신규 인력 4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정보통신·소프트웨어 산업 등 전·후방 산업 협력 기업 150여 명도 근무할 예정이다. 협력 기업으로는 지역 기업에 우선 참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이번 협약에 포스코와 포스텍이 함께했다는 점이다. 경북도는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를 지역 내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양자컴퓨터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 넘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미래형 최첨단 컴퓨터를 말한다.
양자제어칩과 양자보안칩 등 분야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포스텍의 기술 지원과 포스코의 운영, KT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으로 과학자·연구원·개발자 등을 위한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시도한다. 경북도는 양자컴퓨터 연구 단계부터 향후 서비스까지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도는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등 이번 협약에 따른 생산유발액이 1천17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이 509억원이며 직접 628명, 간접 615명 등 1천243명의 취업자가 유발된다고 분석한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민관 협력 기반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 일자리 발굴과 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신대호 포스코 벤처펀드그룹장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기초자치단체의 스마트시티 대전환을 위한 벤처 기업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데이터센터 성공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데이터센터와 지역 전략 산업의 상생 모델 발굴도 적극 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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