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보따리] '내게 왔던 그 모든 당신' 외 4권

안도현 지음 / 창비 펴냄
안도현 지음 / 창비 펴냄

◆내게 왔던 그 모든 당신 (안도현 지음/ 창비 펴냄)

안도현 시인이 2015년부터 최근까지 써온 글이다. 시인이 만나 알게 된 이들의 면면을 묘사하고 그들과 이은 인연을 풀어냈다.

시장통에서 시작된 인연도, 전교조 해직 교사 때 맺은 연줄도 수십 년간 질기다. 전주와 익산에서 만난 이들, 안동과 예천에서 만난 이들이 가벼운 스케치 같지만 묵직하게 그려졌다.

대구에서 만났던 도광의, 박기영, 장정일 작가와의 만남도 깨알같이 적혔다. '백석평전'을 준비하며 만난 이들과 인연도, 산문집이 '창비'에서 출간된 점도 흥미롭다. 286쪽. 1만4천원.

김춘기 지음/ 문이당 펴냄
김춘기 지음/ 문이당 펴냄

◆코이의 꿈 (김춘기 지음/ 문이당 펴냄)

제7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수필 부문 당선작인 '조팝꽃'을 쓴 김춘기 작가가 산문집을 냈다. 표제작 '코이의 꿈'을 비롯해 40편의 작품이 실렸다.

작가는 "나만의 이야기를 세상의 이야기로 바꾸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쓴 글들이다. 못난 모습이 위로가 될 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민낯을 그대로 내보낸다"고 했다.

박양근 문학평론가는 "작가의 충만한 감성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문체는 소통과 감응이 남다른 문화의 집을 짓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272쪽. 1만5천원.

홍택정 외 지음/ 글마당 펴냄
홍택정 외 지음/ 글마당 펴냄

◆대통령과 쇠똥소령 (홍택정 외 지음/ 글마당 펴냄)

대한민국 성공 브랜드인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정주진 연세대 연구교수, 좌승희 박정희기념재단 이사장, 조영기 전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안윤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필진으로 참여하고 홍택정 경산 문명중고교 이사장이 대표집필했다.

홍 이사장은 1968년 '5·16' 7주년에 '5·16민족상'을 수상한 故 홍영기 문명학원 설립자의 아들이다. 홍 이사장은 "청도 신도마을이 새마을운동 발상지라는 주장이 어느덧 사실로 굳어져 새마을운동을 연구하게 될 후학들의 지침서가 될 것을 우려해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312쪽. 1만5천원.

윤용희 지음 / 책과세계 펴냄
윤용희 지음 / 책과세계 펴냄

◆미국의 대외정책 (윤용희 지음/ 책과세계 펴냄)

윤용희 경북대 명예교수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지난 1년을 중심으로 외교정책을 살펴 정리했다.

저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방과 동맹을 중시하며 다자적인 협력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전통적인 동맹인 한미관계가 복원되고 원칙 있는 대화와 협력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민주주의 연대를 추구하며 동맹을 강화시켜나갈 것이고 우리의 동참도 요구하게 될 것이지만 미중 갈등과 북핵 문제해결 방안에서 갈등이 일어날 소지도 있다고 예측했다. 348쪽. 2만원.

권영욱 지음·이을희 그림 / 브로콜리숲 펴냄
권영욱 지음·이을희 그림 / 브로콜리숲 펴냄

◆불씨를 얻다 (권영욱 글·이을희 그림/ 브로콜리숲 펴냄)

권영욱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이다. 등단 이후 13년 만이다. 혜암아동문학회장을 지내기도 했고 혜암아동문학교실에서 강의를 맡아 수강생을 가르치며 동시집 발간을 도왔지만 정작 자신의 동시집은 이제야 나왔다.

관조하는 듯하지만 따뜻한 품성이 솟아나는 시구들로 짜였다. '이 꽃 저 꽃 들고나는 나비/ 항상 '저 쪽 꽃이 네가 더 예쁘대!'하고 귓속말하며 다니는 걸 거야/ 나비가 꿀을 가져가는데도 꽃들이 활짝 웃고 있잖아'(詩, '참 좋은 말' 전문)

최춘해 아동문학가는 "시인의 시는 어릴 적 동심의 불씨가 그대로 살아있는 개성 있는 시"라고 평했다. 131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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