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들어 5일과 11일 잇따라 미사일 도발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인의 '멸공' 발언에 '불매'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최근 '멸공' 발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국민의힘 측은 '멸공'을 지지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을 비판하는 발언이 터져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 게재됐던 'NO 재팬 포스터'가 '보이콧 정용진, 사지 않습니다'로 변모해 공유되는 등 신세계 불매운동도 나타나고 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는 마시지 않겠다"고 올렸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신세계百(백), 이마트, 스타벅스 가지 않겠다"고 했다.
공산주의가 한국 사회와 인류에 얼마나 많은 피를 요구했는지, 얼마나 참혹한 인권유린을 자행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공산주의의 해악은 정치나 이념을 넘어 생활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그 피해는 해방 정국, 6·25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하다. 정 부회장은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근데 쟤들(북한)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사업하면서 얘네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 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간다. 어떤 분야는 북한 때문에 보험 할증도 있다"고 말했다.
인류에게 신분 해방, 재산 형성, 계층 이동 기회를 선사한 것은 자본주의였다. 왕정이나 공산 정권 사회에서는 정치권력을 차지한 자들이 재산, 자유, 기회를 독점하고 나머지는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한다. 북한을 보면 알 수 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수정, 보완의 대상이지, 그것이 곧 공산주의 찬동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북한 공산주의자들 때문에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이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입도 벙긋하지 않으면서 공산주의에 반대한다고 '불매운동'을 부추기고, 스스로 참여하는 민주당 인사들은 어떤 세상을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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