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의 연간 취업자 수가 2020년 첫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일제 일자리(36시간 이상)와 시간제 일자리(36시간 미만) 모두 증가했지만, 시간제 일자리 증가폭이 특히 더 컸다. 경북의 취업자 수는 2020년 이후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감소폭은 완화됐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위기감은 계속되면서 대면업종인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대구경북에서 모두 줄었다.
12월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취업자는 121만7천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만3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대구 취업자 수는 2020년에 3만5천명 감소하면서 1998년(-8만4천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데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2012년(3만9천명)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고용률은 58.2%로 전년 대비 1.6%p 상승했다. 실업률은 0.2%p 하락한 3.7%였다.
시간제 근무인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1년 전보다 7.5% 증가한 30만1천명이었다. 특히 초단기 일자리인 1~17시간 근로자는 증가폭(17.6%)이 더 컸다. 전일제 근무제인 36시간 이상 근무는 4.2% 증가한 89만6천명이었다. 이 중 53시간 이상 근무자는 0.7% 줄었다.
코로나19 타격 업종으로 꼽히는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만명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도 7천명 줄었다. 다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만1천명), 제조업(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명) 등 부문 취업자는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인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2만1천명 줄어 25만1천명이었다.
지난해 경북 지역 취업자는 141만명으로 1년 전 대비 8천명 줄었다. 2020년(-1만2천명)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경북 지역 취업자 수는 2013년(140만3천명)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고용률은 61.0%로 0.1%p 하락했다.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2만5천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고, 제조업(-9천명)과 건설업(-6천명)이 그 뒤를 이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다.
한편, 12월 대구 지역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만2천명 증가한 121만1천명이었다. 경북의 경우 1만3천명 늘어 139만7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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