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출근길이 꽁꽁 얼었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4일 아침까지 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3℃ 낮은 –14~-7도 분포를 보였다. 평년보다 3~6도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안동 –10.7 ▷상주 –9.7 ▷봉화 –9.4 ▷영천 –8.2 ▷대구 –7.6 ▷구미 –7.5 ▷포항 –6.9도 등이다.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자 시민들도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오전 8시 북구 침산동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목도리와 장갑을 끼고, 롱패딩을 입거나 귀마개까지 한 채 출근을 서둘렀다.
눈썹에 얼음이 맺힌 채 발걸음을 재촉하던 김모(62) 씨는 "언제 추위가 찾아오려나 했는데 요즘인 것 같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춥다"고 말했다.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던 신모(72) 씨는 "장갑을 끼고 나왔는데도 춥다. 핫팩을 들고 나왔어야 했는데, 깜빡했다"고 아쉬워 했다.
이번 추위는 14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한반도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에는 최고 기온이 1~6도 분포를 보이면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며 "당분간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을 하거나 야외 업무를 할 경우 체온 유지에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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