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붕괴사고 사흘째인 13일 당국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실종자 6명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이날 당국에 따르면 중앙119구조본부 등 7개 기관은 인력 247명, 장비 18대, 인명구조견 9마리를 투입해 건물 내부 수색에 들어갔다.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 6명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실종자 6명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한 결과 2명의 전화기 전원이 켜져 있었고 4명은 전원이 꺼져 있었다.
당국은 전날 오전부터 구조견 등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에 나섰지만, 4차례에 걸친 수색에서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진입이 가능한 실내 지하층부터 꼭대기층(38층)까지 모두 확인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이날 중앙119구조대와 광주특수구조단 대원들은 로프 등으로 몸을 고정한 뒤 지하 4층∼지상 1층, 26∼28층을 정밀 검색할 계획이다.
26∼28층은 전날 구조견들이 수색 중 특이 반응을 보였던 곳으로 바닥판(슬라브)이 층층이 무너져 쌓여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명구조견 9마리와 핸들러들도 투입해 지하 4층∼지상 1층, 23∼28층을 수색한다.
무너진 슬라브와 잔재물을 치우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안쪽까지 수색하기 위해 무인굴삭기와 여진 탐지기, 음향탐지기, 내시경 열화상 카메라 등을 동원했다.
당국은 실내가 아닌 붕괴 잔해물이 쌓여 있는 외부 지상에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위해 덮개 형태의 가림막을 1층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된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 개시된다.
실종자의 가족들은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을 만나 "가족이 저 안에 있지만 다른 사람이 희생하면서 수색하는 건 원치 않으니 챙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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