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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후보님 우리 통했는데, 토론해보심이?"…윤석열 '공약 따라하기' 꼬집은 이재명

유튜브 채널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 올라온 쇼츠 영상. 유튜브 영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과 비슷한 공약을 잇따라 내놓은 것을 꼬집으며 "토론도 할 겸 한번 만나시죠?"라고 제안했다.

이 후보 측이 13일 공식 유튜브 '이재명' 채널에 올린 '윤 후보님, 우리...통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29초짜리 쇼츠(shorts) 영상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영상 첫 화면에는 이 후보가 등장해 "윤석열 후보님! 우리 오랜만에 통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영상에는 '병사 월급 인상' '전기차 보조금 지원' '성범죄자 처벌 강화' 등 양측이 비슷한 내용으로 내놓은 공약을 비교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병사월급 200만원 시대 열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이 나온지 17일 후 윤 후보가 같은 내용의 공약을 약속했고, 성폭력 가해자 처벌의 경우 이 후보가 공약을 낸 지 하루만에 윤 후보가 비슷한 공약을 내놨다는 것이 이 후보 측 주장이다.

또 전기차 보조금 대상을 확대하자는 이 후보의 공약이 나온 지 44일 후 윤 후보가 '전기차 요금 동결'을 말했다고도 주장했다.

이후 다시 영상에 등장한 이 후보는 "윤 후보님, 토론도 할 겸 한번 만나시죠?"라며 "저는 이날(1월), 이날(2월), 이날(3월) 비었는데 시간 좀 내주면 좋겠습니다"라며 토론에 응해줄 것을 압박했다.

한편,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토론 협상 대표 자격으로 국회에서 만나 실무협상에 착수했다.

현행법상 주요 정당 후보들이 참여하는 대선 법정토론은 오는 2월 21일과 25일, 3월 2일 등 총 3차례 진행된다. 양측 협상단이 논의하는 것은 법정토론 이외의 추가 토론이다.

이 후보 측은 적극적으로 추가 토론을 요구해왔고, 이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윤 후보는 최근 선대위 전면 개편을 계기로 토론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양측은 3대3 TV 토론 실무협상단을 만들어 오는 이날 오후 세부 사항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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